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 책임과 관련해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가 커지자 미래통합당도 서둘러 '선 긋기'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"방역 측면에서 보면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"며 지적했고,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"스스로 방역 준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"이라며 전 목사를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은혜 대변인은 아예 통합당은 전 목사와 아무 관계가 없다며 함께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는데요. <br /> <br />잠시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김은혜 / 미래통합당 대변인 : 미래통합당은 전광훈 목사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. 또 함께한 적도 없습니다. 말이 안 되는 걸 굳이 엮으려고 애쓰시는 게 안쓰러워 보일 뿐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아무 관련이 없다는 통합당의 반응을 두고 논란도 작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광복절 집회에 통합당 홍문표 의원을 포함해 김진태, 민경욱 전 의원까지 전·현직 의원들이 줄줄이 참석했고요. <br /> <br />김종인 위원장 역시 지난 11일 "당원들이 참여하고 싶으면 참여하는 것"이라며 집회 참석에 애매한 태도를 취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들어보실까요? <br /> <br />[김종인 /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(지난 11일) : 당원들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건 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거지.] <br /> <br />여기에다 황교안 전 대표 시절에는 전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에 당원들을 대거 참여시키고, 황 전 대표를 포함해 소속 의원들이 연단에 함께 올라 집회를 이끌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지난해 전 목사가 대표를 맡은 단체의 출정식에 참석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인 존재감이 커진 것은 통합당의 책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"통합당이 전 목사의 광복절 집회를 사실상 방조했다"며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하면서 정치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81819533376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